나의 이야기
2006년 4월 20일............바람, 흐림
가을달님
2006. 4. 21. 01:09
오늘은 현장의 월급날이다..
그래서 그만두신 분이 오셨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현장에 가면 늘 농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했던 분인데..
현장에 작은 다툼이 있어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단다..
일하다 마음이 맞지않으면 그만둘수도 있다지만
이제 겨우 친해질까 했더니
그만두게 되어 다른분들도 다들 아쉬워한다...
그 분을 생각하면 다른것보다
이야기중에 그냥 눈길이 가 머문 그 분의 손이
참 떠오른다..
손 끝이 다 갈라지고 마디마디가 험악하다고 표현해야될지...
남자손이 여자손처럼 이쁠수는 없지만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그 손이며,, 그 몸이며,,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내 마음 한 곳이 아파온다..
누구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이 나라 아버지들 참 열심히 산다..
가족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일만한다..
다른 직장 찾으시겠지만
이젠 힘든 두 손 조금 편안해질수 있는 그런
조금은 덜 힘든 일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부디 더 좋은 직장 찾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