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17일.....맑음..바람
가을달님
2004. 5. 17. 19:17
바람이 불었다...
그냥 바람이 좋다...
바람이 되어 저 멀리 ,,아주멀리 가고싶었다..
핸드폰 액정이 깨어져,,,
신경이 쓰여 하루종일 마음이 찌뿌둥했다...
고치고 돌아오는길에
하천위로 난 다리를 바람을 맞으며 걸으면서
그 동안의 무겁던 마음 다 날려버리고 돌아왔다...
태풍전의 그 힘센 바람도 좋고,,
나무숲사이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도 좋고,,
바닷위를 건너온 산뜻한 바람도 좋고,,,
누군가의 마음도 이렇듯
내 마음을 비워줬음...
바람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