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3월 21일..................맑음
가을달님
2006. 3. 21. 17:54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사 놓고서 집안에서만 왔다갔다 하며 신고 다니던
굽있는 구두를 신고 출근을 감행했다..
내가 생각해도 나의 걷는 폼이 영 엉거주춤하다..
평상시 폭신폭신하게 잘도 걸어다니던 발걸음이
첫 발걸음떼는 아이마냥 낯설다..
사무실에선 슬리퍼로 갈아신었지만
구두 신고 온 나를 보고는 봄바람이 불었냐고 놀려댄다..
은행갈 일이 있어 나서는길...
조심조심스럽다.
어제만 해도 용감하게 걸어다녔는데..
구두 신고 다니는 여성들의 대단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내 발은 머슴발인가보다..
이렇듯 구두가 안 맞다니...흑흑~~
그 전에 신었던 경험에 비하면 발이 덜 아프지만
집에 갈 일이 캄캄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