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2월 7일..........눈내리다
가을달님
2006. 2. 7. 23:12
눈이 내렸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부산에서 살던 나같은 사람에게
눈은 늘 새롭고 재밌다...
눈이 내리면 강아지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했던가..
나도 눈이 내리면 좋으니
난 어느 쪽일까...
눈을 맞으며 출근하는 길은
좀 고생스러웠다..
옷에 달린 모자를 쓰고
길을 걸었지만 얼굴에 와닿는 눈은 왜 그렇게 차갑던지..
그래도 재미있고 좋았다..
세상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고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눈은 계속 내 얼굴을 차갑게 만들었지만
눈 때문에 다른 분들은 다 늦게 나오시고
그래도 제 시간에 도착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늘 어수선하고 바쁘던 아침시간이
조용한게 커피한잔하며 눈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는것도
색다르고 좋았다...
내일부터 며칠간은 또 추워진다고 한다..
봄을 시샘하나보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 싫은게지...
이젠 두꺼운 옷 그만 벗고 싶다...
겨울아~~
그만 가거라...
내년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