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 19일............맑음

가을달님 2005. 12. 19. 16:56

 

 

 

 

 

토요일....

무척이나 추운 날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는 빨갰다..

 

가방을 벗길려고보니 가방이 묵직해서 물어보니

새책을 받아왔단다...

벌써 녀석이 2학년이 되는구나..싶은게

참 시간이 빠르구나 싶다...

좀 있으니 큰 녀석도 새책을 한아름 내어놓는다..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영어, 미술, 음악, 과학하며

새로운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구..이제 고생시작이구나...

 

한 학년이 올라가는 것은 아이에게나 엄마인 나에게나

큰 변화일듯하다...

새로운 학년에 새로운 친구에 새로운 선생님까지...

지금까지처럼만 해준다면 새학년에도 잘 할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제 겨우 10살인데..공부할것이 저렇게 많나..하는 생각에

세상이 내가 어렬적하고는 너무도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낀다...

점점 작아져만 가는 아이들의 옷을 보며

언제 저렇게 키가 컸나 싶고..

큰 아이의 옷을 작은 아이가 입어도 이제 딱 맞는게

나만 그대로이고 너희들은 나무들처럼 그렇게 잘도 자라는구나

하는 생각에 대견하기만 하다...

 

며칠있으면 방학이라고 신나하는 녀석들...

방학은 또 뭘하며 어떻게 지낼지...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