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 5일................맑음
가을달님
2005. 12. 2. 18:03
일하는 도중에 불현듯 얼굴에 햇빛이 비추었다...
넘어가는 태양이 맞은편 건물에 비치어 내 얼굴에까지
빛이 들어온것 이었다..
넘어가는 햇빛이 그렇게 강한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늘상 느끼는 햇빛이 아니었다...
겨울이 깊어지면 한조각의 햇빛이 그리울것이다..
아침에 보면 물이 조금이라도 있는곳은 옅은 얼음이 생겨났다...
토요일밤엔 함박눈이 내렸다....
몇달전 컴퓨터를 함께 배웠던...뜨거운 여름을 함께 지냈던
참 좋은 사람들...오랫만에 모임을 가졌다...
첫눈 함박눈 내리는 그날에....
분위기를 더 돋구는듯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이야기도 하고,,,
예뼈졌다는 이야기도 하고....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이야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눈은 차곡차곡 쌓여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다....
눈이 와서 즐거워하는건 개와 아이들이라고 했던가...
나도 아직 아이인가보다...
하늘에서 날리는 눈이 신기하기만 하고 좋으니...
그렇게 노래방에가서 노래도 부르고 집에 돌아와
일요일을 집안에서만 지내고보니
오늘 아침에 느껴지는 세상은 또 다르다...
춥다...
그래도 아직까지 쌓여있는 눈이 예쁘기만 하다....
겨울이 깊어지면 그만큼 봄이 가까웠다는 뜻이 되리라...
따뜻한 봄바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