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월 25일..........맑음
가을달님
2005. 11. 25. 18:25
머리를 고르고 립스틱을 사고...
그저께는 그냥 그러고 싶었다...
불빛이 환한 헤어샵에 들러
귀부인이 된듯 환대를 받으며
머리를 고르고...헤어디자이너가 시간괜찮으면
트리트먼트를 해주겠단다..
지역에 따라 머리손질하는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내가 애용했던 장유의 이용실은 전국체인점이면서도
본점이 있는 청담동에서는 커트비가 4~5만원한다니...
놀라울따름이다..
돈 많은 사람들에겐 푼돈이겠지만서두...
만원에도 그저 아까울따름이다...
내가 누리는 최고의 호사가 미용실가는것이다..
그것도 자주가지 못하고 몇달에 한번가는것이지만...
머리도 감겨주고 ...부드러운 그 느낌이 참좋다...
그래서 가끔이지만 미용실에 가고 싶어질때가 있다..
기분이 가라앉을때는 더 하다...
다른 사람의 서비스를 받으며 내가 존중받는다고 느끼나보다...
유일하게 하는 화장인 입술 바르는거...
립스틱이 바닥을 보인지가 오래지만
시간이 없어 미루다 큰맘먹고 립스틱을 사러갔다..
화장품종류는 참 많다..
사 놓고 사용하지 않은적은 여러번이라
이쁜 색깔들 구경만 하고서
립스틱 마음에 드는거 하나 구입했다...
가끔 화장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화장한 나는 왠지 어색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같다...
그렇게 두가지 일을 하고서 나는 기분이 좀 나아졌다..
정말 기분이 끝까지 내려갔었나보다...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쉬는 날이라 오늘밤엔 왠지 잠자기 아까울것같다...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