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3일..............맑음

가을달님 2005. 10. 4. 00:53

 

 

 

 

 

 

오늘의 들녁은 참으로 겸손함 그 자체였다..

 

 

누렇게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고 그 고단함을 쉬고 있었고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주렁주렁...

길가 담벼락에는 호박이 푸근함으로 햇살에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벼가 그렇게 잘 영글수 있을때까지 농부는 얼마나 많은 발거음과

땀을 흘렸을까...

지금껏 한번도 모내기나 추수라는거 근처에도 못가봤지만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드는지는 익히 알고 있다..

 

직업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농부만큼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직업은

없을듯하다...

우리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먹거리인 쌀...

요즘은 쌀 소비량이 자꾸 줄고 있고

수입쌀이 들어오고 있다니...

 

쌀마저 외국외서 재배된 날이 올걸 생각하니 섬뜩하다...

우리것이 우리 몸에 좋은것인데...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벼의 겸손함과

우리쌀 우리가 많이 소비하여 우리쌀에 대한 자부심과

농부들의 고마움에 감사를 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