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 31일...........맑음

가을달님 2005. 8. 31. 21:54

 

 

 

 

제주의 사진을 보면 아주 오래전 여행갔었던 일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부산 연안부두에서 제주가는 여객선을 타고

장장 12시간을 갔었다...

같은 건물 사무실의 또래 여자 3명이서 겁도 없이

제주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배가 뱃고동소리를 내며 출발하자 너무나 떨렸었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두운 밤바다를 가는 배와

그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들...

그리고 바람...

그렇게 밤을 꼬박 새워도 좋을거같았다...

 

 

남는것은 사진뿐이라고 사진도 엄청 찍었었고

구석구석 버스타고서 많은 구경을 했었다..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 좀 촌스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지만...

참 즐거웠던 기억이다...

 

 

 

언제나 떠나고 싶다....제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