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 17일............구름
가을달님
2005. 8. 17. 10:59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다시 부산행 기차를 탔다...
부산이 이렇게 먼곳이었나....
몇시간을 달려 부산에 도착을 했다...
기차안에서 아이들은 언제 도착하냐고...몇번을 묻곤했다...
떨어져있은 거리만큼 마음까지 멀었졌다면 ....
아마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엄마와 언니 동생은 언제나처럼 늘 그대로이다...
며칠전에 본것같은 가족들...
새삼스레 고맙기만 하다...
저녁을 먹고 내일은 무엇을 할까 이리저리 이야기도 하고
그동안 지낸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 많이 컸다는 이야기도 하며 밤이 깊어갔다...
오랫만에 집이 아니어서 낯설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
우리집은 아니지만 익숙한듯 행동하는 나와 아이들...
적응력이 너무 좋은것인지...
며칠지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또 며칠은 낯설지도
모르겠다...
나는 짠 바닷바람 맞으며 살아야하는 부산사람인가보다...
여기오니 들려오는 부산 사투리가 정겹기만 하다...
돌아가기 싫어지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