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월 4일...........맑음

가을달님 2005. 7. 4. 21:47

 

 

 

 

 

비 내리고 난 후...무척 더운 하루였다...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건조대를 마당으로 내어 빨래를 말렸다...

 

살랑 거리는 바람에 날리는 이불이며 옷가지들...

그동안에 빨래 때문에 다들 좋지 못했는지

여러 집에서 빨래대를 내어 놓았다...

 

빨래대 주변으로 아이들은 자전거며 인라인을 타고..

나는 현관에 앉아 바람을 보고...

아이들을 보며 그렇게 앉아 있었다...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어제 가졌던 나자신에 대한 실망감도....

지금 내 앞에 놓여진 모든 일들이...

모두 아무것도 아닌듯했다...

 

 

될데로 되라고 그냥 놓아둘까....

이런 선택을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것을 포기하면 어떻게 되는걸까....

 

 

나에게 미래를 볼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래서 ...

참...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