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 29일.............비

가을달님 2005. 6. 29. 21:08

 

 

 

 

 

비가 내렸다...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는길엔 같은 방향의 차를 가지신 분이 계셔서

함께 타고 왔다...

네 명이서 타고 오다보니 한분이

"비오니까 칼국수 먹고싶다"

"수제비도 맛있는데...."

한분이 집근처에 칼국수맛있는 집이 있다고 이야기하시고

먹고 가자 하셔서 함께 갔다왔다....

 

 

 

나보다 연장자이신 그 분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참 사람 사는건 다른게 없나보다 싶다....

오늘 저녁 반찬은 뭐해먹지...

살을 빼야 한다는 이야기...

아이들 학교 시험 이야기...

 

 

그 중에서 아이들이 아직 어린 나는 주로 듣는 편이다...

다른 반은 수강생들 사이에 사이가 나빠져서 보기 않좋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우리반은 맛있는것도 서로 챙겨오셔서 나눠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모르는것도 잘 가르쳐주시고....

나 같이 멋대가리없는 사람도 잘 챙겨주신다....

 

 

정초에 본 사주팔자에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좋아해준다고 하더니...ㅎㅎㅎ

다른 복은 부족해도 그 복은 좋은가보다....

 

 

늘 얻어 먹기만 하고...미안하고 고마울따름이다...

이제 한달여 남은 기간동안에도 사이좋게 더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