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 20일............맑음

가을달님 2005. 6. 21. 09:33

 

 

 

 

 

사람에겐 망각의 기억이 있어 좋다...

특히 잊고싶은 기억이 있는 경우...

도저히 잊을수 없을만큼 힘든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게 된다...

 

여기 공부하는 교실에 한분...공부마치면 같이 버스타러 같이 가시던

분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셨다...

늘 함께 다니다 혼자 다니던 내가 안되보이셨는지

다른분들이 짝 없어져서 어떡하냐구 한마디씩 하셨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같이 다녔던 시간들이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모든것을 다 기억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

누군가가 내 기억속에서...

내 시간속에서 잊혀진다는건 참 슬픈일인듯하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이렇듯 잊혀지고

기억되지 않겠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기억을 줄수는 없지만..

잊혀지는것만큼 슬픈일은 없다고 한 어느 소설의 한 구절이

떠 오른다...

 

내일도 그 다음날도...

여기 공부하러 오겠지만...

시간이 끝나서 공부도 끝이 나면...

여기 사람들 기억속에서 조금씩 가장자리가 갂여가는 해안선처럼...

기억들도 그렇게 될것이다...

슬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