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 15일........흐림
가을달님
2005. 6. 16. 10:00
산 정상에 오른지가 언제인지....
금련산이라고 합니다...
아마 부산에 있는 산이 아닐까...??
맞다면 우리집(친정) 뒷산입니다...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중에 도서관에를 갔었습니다..
제가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큰 아이가 도서관 가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
셋이서 우산 하나씩 들고 도서관에를 갔더니
반납일이 하루 지연되어 새로이 대출이 안된다고
합니다...
서로 잘못을 탓하며 그렇게 내려오는길...
도서관 골목 끝자락에 새롭게 등산로가 있더군요...
그동안 공사를 하나보다 했더니..
가보자고 하는 아이들에게 못 이기는 척하며
올라가보니...좋더군요..
나무 냄새...
풀냄새..
흙냄새...
그리고 바람냄새....
조용하고 간간이 바람소리만 들리는 숲길....
아이들의 도란도란 말소리뿐....
좋아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오랫만에 흙을 밟는
저도 속으로 좋아라했습니다...
비록 책대여는 못했지만...
오랫만에 흙을 밟고...흙냄새를 맡고...
풀냄새를 맡고...
사람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그 말이
맞나봅니다...
자연속에서...
숲속에선...
내가 나무인양...흙인양...아무 생각없이...
아주 편안함을 느꼈답니다....
가끔 힘들때....마음을 쉬어야할때...
찾아 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