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15일...........맑음

가을달님 2005. 5. 15. 19:01
 
 
 
 
 
 
 
 
 
 
 
 
 
 
 
길가에 작은 연등을 들고 서 계신 아주머니들을
보기 전까지 오늘이 석가탄신일인걸 잊고 있었다...
'맞다..오늘이 그렇구나..'
 
 
시험을 끝내고 모두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조금의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배추를 사고 고춧가루를 사고..
된장을 사고,,조금만 산다고 해도
손으로 들고 오기에는 늘 무겁기만 하다...
 
예전같았으면 친정엄마 따라 절이라도 다녀왔을텐데...
오늘 같은 날  ..
먹는 절밥은 어찌 그렇게 맛이 있었던지...
잊을수가 없다...
 
그 절밥도 맛이 있었고..함께 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한때가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시험을 끝내고 집에오니 몸이 무겁기만하다..
시험이 끝나서 날아갈듯 가벼워야 할듯한데..
왜 무거운 것일까,,,
몸살이라도 날려는 걸까..
 
시험결과는 추측하지 않으련다..
합격하면 더 없이 좋은것이고 떨어진다 해도
내가 공부하지 않아 그런것을 어쩔것인가...
다음을 바라고 느슨하면 안되지만...
실망하지 않을것이다...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되니
그 또한 재미있을듯하다...
푹 자고 나면 그동안 고생한 머리도 가뿐해 질것이다.....
 
바쁜 일요일을 보낸듯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