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7일............맑음

가을달님 2005. 5. 7. 22:52

 

 

 

 

 

 

 

난 배고픔을 잘 참지 못한다...

 

쉬는 토요일이어서 아이들 학교 마중을 갔다가

변함없는 코스대로 떡볶기 컵을 하나씩 들고 육교를 건너서

집으로 왔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아이들의 물결속을

어른이 아이들이랑 같이 떡볶기 먹는 모습이 좀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ㅎㅎ

아이들 덕에 그런건 잠시 나를 괴롭히다 잊어버린다..

 

 

떡볶기를 먹고 나면 점심 생각이 없어진다..

큰아이는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하고 나 역시 점심을 먹지 않았다..

작은 아이만 먹는다고 해서 챙겨주고 그렇게 지나다보니

4시쯤 지나니 슬슬 배가 고파진다..

아이들은 놀이터로 놀러 나가고 없고

나 역시 먹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참았다...

 

 

막상 저녁시간이 되고 반찬을 챙기다보니

배고픔이 나를 무지 괴롭힌다...

저녁에 많이 먹음 안되는데...머리속으로는 생각을 하면서도

입속으로 들어가는 밥은 한알한알 톡톡 씹히는게 너무 맛있다...

 

 

자꾸만 줄어드는 그릇의 밥을 보며 아껴먹는다고 조금씩조금씩

먹는데도 자꾸 줄어든다...

아직도 배고픈데....

괜히 큰아이더러 밥 더 먹으라고 부추긴다..

한숟갈 얻어 먹을려고 했더니..

녀석 안먹는단다...^^;;;

 

 

겨우 밥상을 치우고 설겆이를 끝냈다...

근데...

지금 또 뭔가가 먹고 싶어진다....

내가 왜 이러지..몬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