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 11일...........맑음

가을달님 2005. 4. 12. 00:02

 

 

 

 

 

새봄을 맞아

민들레는 어김없이 싹을 틔우고

봄바람에 날려 보내며

자신은 늙어간다..

 

 

 

민들레와 사람이 무엇이 다를수 있을까...

노란 꽃을 피우고...

솜털로 둘러싼 씨앗을 품고...

자식을 떠나 보내며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엄마로써의 모성본능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위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을 하지만...

정말로 잘하며 살고 있는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다...

 

 

 

공부해라..

책읽어라...

받아쓰기 못하면 혼날줄 알아라...등등

그런 잔소리들이 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도 저 말이 거짓말인지

진짜 인지 구분을 한단다...

그래서 내가 하는말이 실현불가능한 말일경우 건성으로

듣게 된다는것이다...

 

 

 

되도록이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안할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혼이 나도 금방 돌아서면 잊어버리나보다...

가끔은 그 단순함이 부럽기도 하다...

나 역시 요즘 공부를 하다보니

쉽지 않기도 하고

공부시간에 딴청도 부린다...

선생님 눈 몰래말이다...

 

 

어른인 나도 이런데 아이들이 더 함은 말해서 무엇할까...

새로운것을 알게된다는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의 어려움도 따른다는것을

나도 요즘 느끼고 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지말아야지.....

너희들도 이 엄마도 공부하기 싫은건 마찬가지인가봐....

 

 

그렇지만...지금 힘들어도 공부란건 참 좋은거란다....

아이들이 언제쯤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될지.....

공부하는 엄마를 보며 조금이라도 알아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