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 2일............맑음

가을달님 2005. 4. 3. 12:15

 
 
 
 
 
 
 
 
해질 무렵 하루의 고단함에 지쳐갈 무렵...
스탠드를 켜놓고 앉아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꼭 동생이어야 한것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동생이었다...
 
어제도 통화를 했지만...
언니들과는 다르게 동생은 참 많이도 나를 이해해주었다...
어떨땐 친구처럼...
어떨땐 언니처럼 말이다...
 
늘 명료하고,,심플해서 좋다...
고민이 있을때 동생은 도움을 준다...
 
 
 
 
잘 지내냐고...
이모로써 조카들이 보고 싶다구...
그리고 늘 고맙다고...
건강하라고...
제부와 조카의 생일을 멀리서나마 축하한다고...
말로밖에 할수없는 못난 이모라고...
 
코끝이 시큰해진다...
그리움을 넘어...
아련한 외로움을 느낀다...
 
 
 
컴으로 메일을 보낼수도 있지만...
편지지에 한자한자 정성을 남기고 싶었다...
편지지에 내 마음을 담고 싶었다...
 
 
편지를 읽을 동생의 얼굴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