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30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31. 00:17
가끔 엄마는
말씀하셨다...
"어릴적 입에도 대지않던
음식을
어느 순간먹게
되더라고..."
나 역시 덩치에 맞지않게 가리는
음식이
조금 있었다...
물론 지금도 입에 대지도 않는 음식이
있긴하다...
오늘 오후에는 며칠전에 부쳐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부추전을 꺼내어 간식으로 먹을려고 녹여서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어놨더니...
큰아이녀석 냉큼 달려와서 젓가락을
거든다...
부추가 몸에 좋다는 엄마말씀을 오래전부터 들어오던
나는
아이에게 한가지라도 더
먹이고자
먹는척하고 있는데...
녀석 한장을 다 먹더니
맛있다며
더 없냐구 그런다...
살다보니 이런일도
다있네...
냉동실에 두었던 나머지한장을
꺼내어
자기가 직접
구어먹겠단다...
그러라고 해놓고 옆으로 물러앉아 녀석 하는것을
지켜보니
뒤집게 까지 손에들고 신이
났다...
맛있게 해가지고 먹어보란 소리도
안하고
혼자서 다
먹어버린다....
자식 먹는 모습만 봐도 이쁘다던
어른들
말씀이 이런거였나
싶다...
우리가 먹을때면
안좋아하신다며
멀직이 떨어져 계시던 엄마 생각이
난다...
부추전을 나도
좋아하는건데...
녀석이 맛있게 먹으니 먹지않아도 먹은것처럼 배가
부르다..
다음에는 할때는 더 맛있게 해야지
...
하는 생각을 해본다...
((봄철 나른할때 부추를 드시면
좋대요~~
부추,오징어, 홍합,당근, 양파 요렇게만
넣어도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