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24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24. 23:30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진다고 했던가....
한번 웃을때마다 움직이는 얼굴 근육이 60여개가 움직이고
화를 내면은 200여개의 근육이 화난 표정을 만든다고
한다...
요즘은 텔레비젼의 코메디 프로를 봐도 웃어야할때
시원한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시큰둥한 뭔가가 나를 가라앉게 만드는거같다...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은걸 며칠을 참고 참았는데
결국은 마시게 되었다...
웃음도 그렇게 웃을 분위기가 되어야 나오게 될런지...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복잡함에 정신이 없거니와
맛있는것을 먹어도 맛이 있는지...
모르겠다...
10대후반은 땅에 구르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고
했던가...
그때의 나는 잘 웃지 않는 아이였는데...
내가 사춘기 소녀처름 웃음이 나온건 불과
이년전쯤이다...
우스울때 손뼉치며 막 웃을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나오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요즘은 그 웃음이 숨고있다...
내가 웃지않는것인지...
나에게 웃을일이 없어진것인지
나는 그대로인듯한데...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닌듯하다....
산다는건 어제의 내가 내일의 내가 되어야하는것인지...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여야 하는것인지.....
물처럼 고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나는 여기있다....
아기처럼...꾸밈없이 환하게 웃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