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17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17. 22:13

 
 
 
 
 
 
오늘은 비가 내렸다...
비오는 거리를 걷고 싶었는데..
아침에는 벌써 그쳐있어 조금 아쉬웠다...
 
 
 
뭔가 할일을 찾다가
배추한통을 사다가 소금을 뿌리고 배추를 절였다...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만은 잘해보리라 생각을 하고
이리저리 뒤져보고해서
머리속으론 벌써 몇번의 김장을 한듯하다..
 
 
 
경험이란게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결혼전 엄마는 늘 그러셨다...
미리 봐둬야 나중에 시집가서 잘한다구...
난 그때 뭐라고 했었나...
그런거 안봐도 잘할수있다
큰소리를 쳤던거같은데...
다른건 그럭저럭 흉내를 내겠는데 김치만은 도저히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앞에 한 김치에 대해서 아들녀석은 너무 맛없다며
사실을 실토했고 작은 녀석은 먹을 엄두도 내지 않았다...
 
 
 
두고봐라 이놈들...ㅎㅎ
김치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머리만으로 되는게 아닌가보다...
양념장을 만들어 그럴싸하게 김치모양는 나는데
정작맛은 그렇지 못한듯하니
또 실패한것인가 싶은게...음~~^^;;;
 
 
 
이럴땐 엄마생각 언니생각이 간절하다...
늘 떨어지는일없이 김치를 보내주던 두 사람의 고마움을...
그 노력을 나는 그동안 너무 쉽게 생각햇었던거같아서
미안함이 든다...
 
 
 
자꾸 하다보면 나도 그들처럼 실력이 늘어날까...
언제쯤이면 그런 실력이 될지...
하다보면 그런날이 올거라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쳐본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