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16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16. 22:04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내 방을 가져본적이 없다...
정말 무슨 큰일이 있지않고서는 아마 앞으로도 나만의 내방을 가지기는
힘들듯하다...
 
 
중학교시절..고등학교 시절..
두 언니와 여동생...
늘 그렇게 함께였다..
 
 
동생은 막내니까 당연하게 하는것이라 여겼고 그래서 피아노배우는
동생이 부러워 나는 나중에 20살 무렵 조금 배우긴했지만..
한번도 그런 차별에 대해서 엄마를 원망하거나 미워해본적은 없다...
현실은 현실이었음로...
 
 
학교다닐적 친구집에 가본적이라고는 두어번있었지만
친구방은 참 부러웠다...
여자아이방답게 이쁘게 꾸며진 방이 좋아보였다...
 
 
 
그땐 그러고서 마음속에만 담아두었었는데...
요즘 가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어쩌면 영영 내방을 가져보지 못하고 생을 끝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말이다...
아줌마에게 내방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왠지 내방이 있으면 고향집에 온듯 편안할거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그린 그림으로 벽을 장식하고..
내가 만든 도자기도 진열하고...
내가 좋아하는 퍼즐도 만들어두고...
내가 좋아하는 퀼트도 하다가 어질러두어도 괜찮은 내방이 있음 좋겠다...
 
 
 
앞으로 내 방을 꼭 가지고 싶다...
곁들여 책 가득 꽂힌 책장이 있는 서재도 있음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