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3년 3월 21일...맑음
가을달님
2013. 3. 21. 18:03
오래도록 묵혀두었던 옷이며 신발장을 정리했다.
다음에 써야지, 다음에 입어야지, 다음에 신어야지
그렇게 몇년을 버리지 못하고 이사를 다녀었다.
근데 이젠 그런 욕심을 버릴때가 되었나보다.
아마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해도 나는 그 옷들이며 신발을 사용하지
않았을 거이다.
늘 사용하는것만 입고 신고 늘 다니는 길만 다니고..
나는 너무 익숙함에 빠져버렸나보다.
익숙함이 편안함인가..
그 옷들이며 신발은 편안하지 않았던가..
사용할려고 하는 마음에 앞서 가지고 싶은 욕심이 앞섰나보다..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가진다..
비워야 채울수 있고 버려야 새로움을 알수 있을테니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 신발이며 옷을 잘 사용해 준다면
참 기쁜일이다..
한결 여유로워진 옷장이며 신발장이 참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