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5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5. 22:03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기상조건이 좋지 못할때도 어김없이
바다로 향하고..
아무리 먼길도 달려가니 말이다...
 
 
재잘거리는 아이들소리..
잔소리하는 마누라의 목소리보다
말없는 바다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바다는 말이 없으니까...
 
 
몇시간을 고기한마리 잡지 못해도
아무도 화를 내거나 탓하는 사람이 없다...
꼭 고기를 잡겠다고 나선길이 아니었으니까...
 
 
시간을 낚는다고 했던가...
사람마다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방법이 있으리라...
낚시를 재미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고기잡이로 먹고 사는 사람도 있으니말이다...
재미를 부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것이 직업이나
취미생활이냐가 구분되나보다....
 
 
연근해에 고기가 없이 멀리나가도
허탕치기 일쑤라는 방송을 보면 바다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어부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 고기들을 오지않게 만든게 결국은 우리들모두의 탓일수도 있으니까...
고기가 사라지고 숲이 사라지고 동물들이 사라지고...
 
 
산속 야생동물들은 생존을 위해서 먹이를 잡고
그 동물들을 밀렵꾼은  사냥을 한다...
우리만 살면 되는게 아닌 세상인데 안타까울따름이다...
 
 
눈이 많이 내려 세상은 온통 눈세상이지만
인간도 사람도 힘들기만하다..
동네 하천에도 고기가 노닐수 있는 맑은 세상이
올수 있게 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