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월 11일............맑음

가을달님 2005. 2. 12. 00:41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방학이 끝이 났다...

나에게도 ,,

아이에게도,,

참 편안하고 여유로운 날들이었다..

 

도서관으로 책 빌리러다니고

공원으로 놀러도 다니고..

마트에 구경도 많이 다니고

게으른날들이

지나갔다...

 

 

아이는 일기도 하나도 쓰지않았고

독후감도 하나도 쓰지않았다....

하라고 강요도 하지않았고

굳이 제가 하려고도 하지않았다...

그냥 걱정만 둘이 하고 있을뿐....^^;;

 

그렇게 새털처럼

많은 날들이 너무 빨리 가버려

좀 아쉽기도 하지만...

방학이 끝났다는건

봄이 가까웠단 말이 될듯하다...

 

봄이 오고 있다...

예전에 나 어릴적 그땐 뭐하며 보냈는지

생각이 잘 나지않는다...

 

여름방학땐

파리몇마리 잡아오라는 숙제가 있었던듯하고

나뭇잎으로 식물채집하는 숙제가 있었고...

만들기며 그런 숙제가 있었나보다...

 

그땐 하기 싫어했던 그 숙제들이

지금 생각해보니

참 정겹기만 하다...

식물채집하러 다니며 봤던

들꽃들이 얼마나 이뻤는지....

 

 

내일 개학일이라고

녀석에게 빨리 자라고

말했지만...내일부터 아이보다

더 바빠질 내가 오히려 걱정이다...

 

알람을 맟춰두고

일찍 자려고 하는데....

내일아침이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