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해서...

티끌 없는 마음 /유가영

가을달님 2005. 1. 31. 22:50
    느티나무 밑에 팔베개 하고 누워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아직 여물지 않은 나의 숨결이 티끌 없는 마음 가져야 티끌 없는 얼굴 된다고, 마음이 얼굴에 비친다고 타일러 줍니다. 곤히 자는 동생 옆에 팔베개 하고 누워 동생을 가만히 쳐다봅니다. 세상 모르고 자는 얼굴... 티끌 없이 깨끗합니다. 나는 생각해봅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숯검댕 묻힌 듯할까, 세상 모르고 자는 동생과 같이 티끌 없는 모습일까.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나의 생각도 깊어져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