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월 18일 ..............맑음

가을달님 2005. 1. 18. 22:45




    아직 녹지않은 눈들이 응달진곳 곳곳에 쌓여있는게 보인다.. 조금 내린 눈에도 허둥지둥했다고 그러니 자주 맞서는 사람은 대처능력도 뛰어나게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작은것에도 어찌할바를 모르게 되나보다.. 경험이란게 이래서 소중한 것인가보다 익숙한 음식...익숙한 길...익숙한 사람들... 자기를 둘러싼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상황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자기방어적인 선택이 아닐까 한다... 나는 낯선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적응하는것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새로운것에 적응하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하는 그 긴장감이 너무 싫기때문이다... 어쩌면 너무 나만을 생각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를 조금만 변화시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편안하게 할수 있을것인데.. 자존심도 아니고 고집도 아닌 그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할때가 있다... 변화에 익숙한 사람이면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릴수 있을테고 변화를 싫어한다면 낯선 상황자체를 만들려고 하지않을것이다... 조용한듯,,어제와 같은 것처럼 돌아가는 세상의 흐름속에서 작은 변화도 읽어내지 못한다면 .. 그 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렇듯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변화하고 있는것이다... 가끔 낯선 상황속에서 예상치 못한 ..생각보다 앞서는 나를 보면서 내가 잘하고 있구나... 남들처럼 앞서 나가지는 못해도 너무 뒤처지지는 않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낀다... 나도 이 시대...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이므로... 어쩔수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