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 27일.............맑음

가을달님 2004. 12. 28. 00:14

      매일 오후녘이 되면 오늘 저녁반찬은뭘로 할까 고민이 된다...솜씨가 좋은것도 아니고..음식재료가 맛있게 둔갑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충해먹을수 있는게 아니기에..결혼전 친정엄마는 어쩜 그렇게 해주셨을까새삼 엄마가 생각난다..나도 엄마가 되어있는데도이렇게 힘든것일까...돈많으면 매일 나가서 외식을 하면 좋겠지만그렇게 사는것도 재미가 없을듯도 하고...없는 솜씨에 그래도 해놓으면 맛있게먹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주부라는 이름으로 내가 버틸수있는게 아닐까싶다..산다는건..매일하는일과 가끔하는일...어쩌다 하는일이뒤섞여 만들어간다는 그 말이 진리인듯하다..내일에도..내년에도 그 후년에도나는 저녁거리 걱정을 하고 있을것이다...어쩜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