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시(詩)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이준호

가을달님 2004. 11. 25. 17:47
      설레이는 마음이 그리움이라 했다.기억해 내지 않아도누군가가눈앞을 어른대는 것이,그래서내가 그 사람 때문에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그리움이라 했다.눈물이라 했다.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얼굴을 타고목으로 흘러내리던짠 내 나는 것이눈물이라 했다.사랑이라 했다.눈물과 그리움만으로밤을 지새는 것이,그래서날마다 시뻘건 눈을비비며 일어나야 하는 것이사랑이라 했다.몹쓸 병이라 했다.사랑이란 놈은방금 배웅하고 돌아와서도그를 보고프게 만드는참을성 없는 놈이라 했다.그래서사랑이란 놈은그 한 사람을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몹쓸 놈이라 했다.행복이라 했다.누군가를 그리워하고그 이름을 불러보고또눈물 짓고설레는 것이,그래서순간순간 누군가를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이살아있다는 행복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