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월 5일............흐림

가을달님 2004. 11. 5. 23:56
    이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 가을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대없는 가을의 모습은 천국이 없는 모습이니,그대가 있음으로 가을이 아름답고 가을이 천국이 되는 까닭입니다..............................................텔레비젼의 인간극장을 보며 울었답니다..20대에 그렇게 텔레비젼보며..소설보며 울었고30대 초반의 저는 너무 씩씩해서아무리 슬픈 장면이 나와도 무덤덤 그자체였답니다..어쩌면 속으로 울고있었나봅니다..그 시절 저의 삶이 그러했는지도 모르겠군요..35의 나이를 넘어서며메마른 제 삶이 저도 싫었나봅니다...제 자신을 제가 어쩌지못하는 그 시간들...그렇게 눈물이 밖으로 나왔지요...96세의 노모(老母)를 모시는 77세의 아들..아픈 노모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아들의 모습이왜 그리 안쓰럽던지요...나이든 어머니는 정신이 왔다갔다 하시는 그 순간에도아들손목의 시계줄을 바꿔주지 못하신걸걱정하시고,,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사랑에 안타까워하시더군요...자식과 부모의 사랑은 무엇일까요...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것일까요...웃고싶을땐 맘껏웃고...화가 날땐 화를 내고...울고싶을땐 엉엉울고...마음속엔 사랑만 가득하게 담고서우리 부모님에게도,,우리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도언제나 편안한 모습 보이며 살았음 좋겠네요...그런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