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15일............맑음

가을달님 2004. 10. 15. 10:18
    길가 인도를 장식하고 있는작은 화분의 국화들이 활짝 꽃을 피웠다..처음 가져다 놓았을때만해도봉우리만 맺혀있어서 언제 꽃을 피울까 했는데오늘보니 어여쁘게 탐스런 꽃망울이 마냥 포근해보인다..매섭기만 한 바람속에서도어린 꽃나무는 잊지 않고제 할일을 하고 있구나 ..자꾸 움츠려드는 날씨속에서마음마저 휑할수 있는데마주오는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걷다가그 꽃을 보니 숙였던 고개가 번쩍 들리고앞을 보게 되더군요..ㅎㅎ나는 내 자리를 제대로 지키고 내 할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회피하고 싶을때도 있고모든걸 잊고 싶을때도 있지만..알수 없는 그 무엇이 나를 떠날수 없게 만든다..오늘도 ..내일도 ..나를 지켜주고 지탱해주는 힘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