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밖 가로수들이 춤을 추고있다..파란 하늘과 햇살과는 어울리지 않게바람이 차가워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얼굴이 시리다는아이손을 잡고 나서며아이가 나에게 묻는다.."엄마 바람은 어디서 와?""바람은 말야...."바람은 어디서 오는걸까...저 북쪽 시베리아에서 오는거라고 이야기하면아이는 이해를 할까...나도 잘 모르는것을....바람이 되고 싶었다..나무도 흔들고..꽃씨도 날리고...사랑하는 사람 목덜미도 쓰다듬을수있게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었다...그렇게 얼버무리고 아이를 보냈다..오늘하루도 아이는 얼마만큼 마음이 커져 있을까...나도 아이와 같은 마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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