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창밖으로 바라본가로수 아래에는 어느듯 낙엽이 하나둘뒹굴고 있었답니다...휴,,그걸 바라보고 있자니 왜 한숨이 나올까요..까닭없는 허전함이 밀려오더군요...지난해에도 가을은 있었고삼십몇해의 가을을 보내었는데도올해 가을이 유독 마음이 시리네요..올해는 유독 여름이 더웠던 까닭일까요..더웠던 그 여름만큼 제 생의 시간들도달구어졌었나봅니다...열기를 잃어감에 따른 찬기운일까요...이젠 더 잃어버릴것도 더 가질것도 없다는것을 이제는 깨달아 가나 봅니다...내년에도 가을은 올것이고..먼저 겨울을 맞이해야겠지요..겨울이 오면 좋을거같습니다..모든것을 얼려버리는 그 기운들...그 힘든 겨울을 견뎌내면 새로운 봄을 또 맞이하겠지요..짧은 인생에서어김없이 변화하는 계절을 보며욕심도, 걱정도 다 부질없는 것임을배워야 하나봅니다....창원엔 바람이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