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7년 4월 23일........맑음
가을달님
2007. 4. 23. 18:06
늘 낮시간에 아이들만 집에 두는게 마음에 걸렸는데
아들녀석이 전화를 해서는
자전거타다가 무릎을 다쳤다고 피많이 난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전화를 했다.
당장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시키고
전화를 끊었지만..
당장 어떻게 해줄수없는 참 마음이 편치못하다.
그러다 또 전화가 와서는 신발주머니를 버스에 두고 내렸단다.
이런이런...
어쩌다 그랬냐고 한마디하고는 또 전화를 끊었는데...
한 한시간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다.
누구 엄마맞냐고...
신발주머니를 누가 차에서 주었는데 학교로 전화가 왔단다.
마침 전화받으신 분이 큰아이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어서
바로 전화를 해주셨단다.
선생님이 일러주신 번호로 전화를 해서 고맙다고 찾으러 가겠다고했더니
자신도 초등학교 아들이 신발주머니를 몇번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그냥 못 지나쳤다고 이야기를 한다..
참 고마운 분이구나...
그냥 지나쳐버릴수도 있는일인데....
너무 고마워서 신발주머니를 찾고도 고맙다고 몇번이야기를 했다.
신발주머니를 가지고 돌아오는 나를 보고
녀석은 놀라기만 한다.
무릎도 조금 다친걸가지고 녀석은 자기딴엔 많이 아팠나보다.
참 일많은 월요일이었다.
내일은 조용히 지나갔음 좋겠다.